이탈리아의 2021년 크리스마스 점심 후기 & 크리스마스 선물 언박싱

여러분 안녕하세요!! 명예 한국인 에밀리오입니다 =)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저도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어요.

오늘은 제가 여자친구와 가족들과 함께 한 크리스마스 당일 점심 식사와 선물 언박싱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예쁜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식탁보와 크리스탈 잔

크리스마스 런치 테이블

식사빵

크리스마스 장식

 

테이블은 빨간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식탁보에 냅킨과 양초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크리스탈 잔은 어머니께서 결혼하실 때 혼수로 12개의 잔을 150만 리라를 주고 사셨는데 (1500유로 정도)

여태까지 한 번도 안 쓰시다가 오늘 처음 꺼내셨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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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치커리를 곁들인 수프

 

크리스마스에는 치킨과 치커리를 곁들인 야채수프를 꼭 먹어요.

저는 이 수프가 병원밥 맛이라서 좋아하지 않습니다.

 

리가토니 그라냐노 라구 파스타

 

그다음으로 먹는 것은 뾰족한 리가토니 타입의 그라냐노 라구 파스타입니다.(떡볶이처럼 생김)

제가 좋아하는 파스타면은 아니지만 저는 라구를 좋아해요.(파스타 면은 펜네를 더 좋아합니다.)

 

샐러드를 곁들인 코톨레따

 

코톨레따와 양배추, 크리스마스 브로콜리, 레몬을 곁들인 혼합 샐러드.

제 여자친구는 코톨레따를 참 좋아해요.

코톨레따는 고기에 밀가루를 묻혀서 튀기는 이탈리아식 돈까스(혹은 비프까스, 치킨까스)입니다.

 

이탈리아 전통 크리스마스 디저트 파네토네

건포도가 들어간 파네토네

마지막으로 나폴리 전통에 따라 파네토네와 나폴리 스타일의 다른 전통 디저트를 먹습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전통 디저트는 파네토네와 판도로가 있는데요

파네토네와 판도로의 차이점은 파네토네에는 설탕에 절인 과일과 건포도가 있고 거대한 머핀의 모양이며

판도로에는 겉면에 슈가파우더가 뿌려져고 높은 별 모양입니다.

판도로가 남으면 케이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저와 제 여자친구는 대부분의 이탈리아 사람들처럼 판도로를 더 좋아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밑의 선물들

여러가지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음식 선물세트

제 여자친구와 제 형제들의 선물

 

식사를 마치고 선물 포장을 뜯었습니다.

 

어머니 지인이 직접 만들어주신 크리스마스 장식 양말

산타할아버지의 선물 = 현금

큰아버지께서 이렇게 봉투에 산타클로스의 선물이라며 현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어머니 지인께 받은 팔찌

사실 부모님께는 크리스마스 전에 미리 팀버랜드 외투를 선물 받았습니다.

 

제가 여자친구에게 준 팔찌 선물

 

이것은 제가 여자친구에게 직접 사준 팔찌입니다.

중앙에 우리 이름의 이니셜과 함께 하트 장식이 있어요.

제 생각에 그녀는 이 팔찌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것 같아 보였지만 이탈리아에는 "생각만으로 충분하다"라는 말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선물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그 사람을 생각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실 조금 과한 디자인인 것 같아요.)

 

나중에 여자친구가 말하길 선물을 몰래 준비할 줄 몰랐는데 직접 가서 샀다는 거에 놀랐다고 했어요.

 

 

그에 반해 이건 제 여자친구가 저에게 준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정말 예쁜 만년필 세트

세피아 잉크와 검정 잉크

여분의 펜촉

초록색잉크 터키옥색 잉크

아름다운 만년필 세트

 

펜을 모으는 것을 좋아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그림에 관심이 생겨서 이 펜으로 연습하고 싶어요.

 

정말 즐거운 크리스마스였습니다. =)

여러분도 즐거운 연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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