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명예 한국인 에밀리오입니다 =)
부온 나탈레! 메리 크리스마스! (여기는 아직 크리스마스 저녁이에요)
어제는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 이브였어요! 다들 가족과 함께 따뜻한 휴일 보내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여러분께 제가 여자친구와 저의 가족들이 어떻게 크리스마스 이브를 축하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리는 저의 친구의 집에서 친구의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어요.
우리는 오후 7시 반에 도착했지만 9시 30분이 되어서야 저녁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사람 기준으로는 저녁을 먹기에 참 늦은 시간이지요?)
산타할아버지 모양 초콜릿을 자리마다 놓아주셔서 정말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접시도 컵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빨간색이에요.
눈사람 모양 초가 예쁘죠?
저는 태어나서 한 번도 눈사람을 만들어 본 적이 없어요.
나폴리에는 눈이 안 쌓여요.
친구네 집에는 벽난로가 있어서 따뜻하고 분위기가 좋았어요.
모두들 벽난로 앞에 앉아 있고 싶어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벽난로에 고구마를 구워 먹고 싶다고 했어요.
저녁을 기다리면서 우리는 스낵과 튀김 그리고 샌드위치 같은 간식과 스프리츠를 마셨어요.
스프리츠는 이탈리아 베네토 지방에서 만든 식전주예요.
사실 저는 애피타이저로 나온 샌드위치는 참 맛있었지만 스프리츠는 마시지 않았어요.
한국인들은 대체로 술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제 여자친구는 정말 한국인처럼 대부분의 종류의 술을 좋아해서 스프리츠도 잘 마셨어요.
제가 사는 남부 지방에서는 크리스마스에 해산물 베이스의 식사를 합니다.
주로 새우와 해물(조개와 작은 소라)을 이용해서 만들어요.
새우와 조개로 만드는 이 크리스마스 파스타를 나폴리에서는 "깔라마라타(Calamarata)"라고 불러요.
저는 해산물을 선호하지 않아서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해산물을 좋아하는 제 여자친구는 정말 맛있었다고 했어요.
대부분의 나폴리 크리스마스 음식이 해산물 요리라서 제 여자친구는 크리스마스 음식을 좋아해요.
두 번째 요리로는 "프리뚜라 미스타(frittura mista, 모둠 튀김)"을 먹었어요.
그중 첫 번째로는 "깔라마리 프리티(Calamari fritti, 오징어 튀김)"를 먹었는데
저는 튀김요리를 사랑해서 이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다음에는 "감베레띠 프리티(gamberetti fritti, 튀긴 새우)"를 먹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이것저것 많이 먹어요.
식사를 마친 후에는 견과류와 달콤한 디저트를 먹었어요.
먹다 보니 자정이 되어 25일 크리스마스가 됐어요!
다 함께 샴페인을 터뜨려서 "아우구리(Auguri, 축하해)"라고 말하며 크리스마스를 축하합니다.
샴페인을 터뜨려 축하한 후에는 모두 서로에게 양 볼에 볼인사를 하며 크리스마스를 축하합니다.
여자친구와 저도 서로 껴안으며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어요.
여러분도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부온 나탈레!
(Buon Natale : 이탈리아어로 즐거운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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