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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이탈리아 문화

이탈리아 공휴일 '성 스테파노'(Santo Stefano, 12월 26일) - 크리스마스의 연장

by 에밀리오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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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명예 한국인 에밀리오입니다 =)

 

12월 26일 어제는, 이탈리아에서 "성 스테파노(Santo Stefano)"라고 부르는 공휴일이었습니다.

비록 저를 포함한 많은 이탈리아인들이 매주 일요일에 성당을 가진 않지만

여전히 순교자들에 대한 높은 존경심이 있기에 그들을 기리는 휴일을 보냅니다.

 

저또한 매년 성 스테파노 휴일을 즐겼지만 도대체 왜 휴일인지는 몰랐는데요.

이번 글을 준비하면서 12월 26일 성 스테파노가 정확히 무슨 날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s://www.santodelgiorno.it/santo-stefano/santino/

 

성 스테파노는 최초의 크리스찬 순교자입니다.

그는 산헤드린에서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되어 사형을 선고받아 돌팔매질로 사망했습니다.

 

그의 순교를 기리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성 스테파노는 1947년부터 국경일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안에서도 성 스테파노를 수호성인으로 삼는 수많은 도시들이 있어요. (이탈리아는 각 도시마다 수호성인이 있으며 그를 위한 축제를 엽니다.)

 

(사실 저도 처음 알았어요!) 

 

2018년 12월 26일 소렌토에서의 성 스테파노

 

이탈리아에서는 1년 365일 매일 매일 다른 성인들을 기리는데,

그 중 자신의 이름과 같은 성인의 날을 "오노마스티코(Onomastico, 영명축일)"이라 하며 생일처럼 케이크와 함께 축하합니다.

제 이름은 에밀리오(Emilio)라서 5월 28일이 제 오노마스티코예요.

 

치커리를 곁들인 치킨 스프

 

매년 성 스테파노 점심에는 치커리를 곁들인 치킨 스프를 먹습니다.

이탈리아 전통이에요.

여자친구 말로는 한국의 삼계탕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합니다.

 

오븐에서 나온 베스 찜. 생선 대가리는 블러처리했습니다.

 

그리고 세콘도 삐아또로는 스피골라(Spigola, 베스) 찜을 먹습니다.

마늘, 토마토, 치커리, 레몬을 함께 넣고 쪄서 향긋해요.

가시가 많으니 조심히 발라 먹습니다.

 

출처: 구글검색 위키피디아

 

나폴리에 살지만 생선을 자주 먹지는 않는데요.

여자친구에게 우리가 먹은 생선이 스피골라(Spigola)라고 하니,

여자친구가 한국에서는 이 생선을 베스라고 하며 생태계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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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는 12월 26일 성 스테파노를 사실 크리스마스의 연장인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25일 당일뿐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12월의 시작부터 1월 6일까지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이어져요. 

그리고 1월 6일 이후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프레세페를 분리해서 창고에 넣어두어요.

 

 

모두 즐겁고 따뜻한 연말 되시길 바랍니다 =)

다음 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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