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명예 한국인 에밀리오입니다.
올해와 작년은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이탈리아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제 여자 친구와 함께하는 이탈리아에서의 삶,
특히 이탈리아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어요.
요즘 이곳은 크리스마스 기간이므로 이탈리아 사람들이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즐기는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 크리스마스는 커플의 날로 여겨지지만,
우리 이탈리아인들의 천주교 뿌리를 감안할 때 이탈리아에서 크리스마스는 한 해중 가장 중요한 휴일입니다.
그래서 심지어 시에서는 한 달 전부터 도시 거리를 장식하기 시작해요!
이탈리아 가족들도 미리 크리스마스를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해요.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선물을 쇼핑하고,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이른바 "채노네”(cenone, 거한 저녁 만찬)를 위해 먹을 것을 사러 갑니다.
요즘 이탈리아에는 더 공격적인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오미크론 때문에 훨씬 더 엄격한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크리스마스 연휴에 만남을 가질 것 같아요.
하지만 작년에는 코로나 규제 때문에 친척들을 만나지 못했었어요.
이탈리아 (특히 제가 사는 곳인 캄파니아)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점은
프레세페(presepe, 말 구유 안의 어린 예수의 상)입니다.
프레세페는 예수의 탄생 장면을 보여주는 크리스마스 장식품입니다.(피규어 같아요)
나폴리에는 비아 산 그레고리오 아르메노(Via San Gregorio Armeno)이라는 골목이 있는데
이 프레세페를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수많은 공방들이 있어요.
⬇️비아 산 그레고리오 아르메노(Via San Gregorio Armeno) 위치 (구글맵)⬇️
저와 저의 여자친구도 최근 주말에 집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근처 몰에 크리스마스 선물도 사러 다니며 편히 쉬었습니다.
여러분도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부온 나탈레!
(Buon natale: 이탈리아어로 "즐거운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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