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자가 KBO 한국 야구와 사랑에 빠진 이유 (두산베어스)

여러분 안녕하세요! 명예 한국인 에밀리오입니다 =)

이번 글에서는 축구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온 제가 한국 야구 KBO리그에 빠진 계기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이탈리아, 특히 제가 사는 남부에서 야구는 한국만큼 인기가 없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에 이탈리아에도 야구팀과 이탈리아 야구 리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춘천 야구장

야구 2군 리그의 경기

여자친구 아버지가 싸주신 김밥

저의 야구와 두산베어스에 대한 관심은 한국에 두 번째로 갔던 2018년,

기아 타이거즈의 열렬한 팬인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처음 만났을 때 생겼습니다. 

그 전에는 야구를 지루한 스포츠라고 여겨 좋아하지 않았고 언젠가 야구를 좋아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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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야구장

모자까지 있었던 야구장

투구 연습도 해봤어요

코인 야구장

코인 야구장에서

처음에는 무서워서 공을 못 쳤어요

나중에는 꽤나 잘 쳤답니다

여자친구 집 근처에 코인 야구장이 있었는데 재미있어 보여 몇 게임을 하게 됐고,

그때부터 점차 야구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여 타격 연습에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날아오는 공이 무서워서 잘 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늘었어요.

비가 와서 우비를 입고 본 경기

두산베어스를 응원하는 나

여자친구와 두산베어스를 응원하는 중!

그래서 결국엔 여자친구와 진짜 야구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이라 룰을 몰라서 아무것도 몰랐지만(득점을 했는지 안 했는지도 잘 몰랐어요.) 

마치 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경기 후 인사하는 선수들

 

제가 봤던 첫 경기는 두산 베어스 VS 넥센(키움)이었습니다.

두산 베어스를 응원하게 된 이유는 팀 대표 색상이 좋아서였어요.
게다가 서울이 베이스인 팀이라 당시 서울에 있었기 때문에 경기장에 가기가 더 쉬웠어요.

 

처음 봤던 야구 경기 티켓

두산 베어스는 리그에서 1위 팀은 아니지만 가장 강한 팀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제가 본 거의 모든 경기에서 이겼어요 ㅋㅋㅋ

두산 베어스를 응원하니까 유니폼 등 다양한 굿즈를 사게 되었어요.
키체인과 펜 그리고 모자까지! 정말 귀엽고 다양한 굿즈가 많았어요.

 

너무 귀여운 두산베어스 키체인

 

경기장 자체를 제외하고는 유럽과 많은 차이점을 느꼈어요.
먼저 야구장의 구조는 축구장과는 완전히 다른 다이아몬드 모양입니다.
유럽과 달리 한국에서 야구 방문 팬은 경기장에 팬 멤버십 없이도 입장할 수 있어요. 

 

두산베어스를 응원하는 나

야구장의 팬들과 응원단장, 치어리더

또 다른 중요한 것은 응원입니다. 

한국에는 문제를 일으키는 훌리건 그룹(예: 반대 팬과의 싸움, 경기장에 물건 던지기)이 없으며 경기장 밖에 경찰도 없습니다.
팬들이 팀의 승리를 위해 응원하도록 격려하는 "응원 단장"이 있으며 그 옆에는 아름다운 치어리더들이 춤을 추고 있어요. 매우 재미있지만 유럽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경기장에서는 흡연을 할 수 없지만 관람석 밖에 흡연 구역이 있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이탈리아와 유럽 국가에서도 경기장 내 흡연이 불법이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야구 볼땐 역시 치맥

 

경기장 내부에는 KFC와 같은 다양한 식당이 있지만 이탈리아의 대부분의 경기장에는 없습니다(적어도 나폴리 경기장은 아님). 

야구 경기 관람 시 치킨과 맥주는 필수!

 

경기 중 잡은 볼에 사인도 받았어요!

어쨌든 그날 이후로 여러 게임을 보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자친구의 아버지 덕분에 야구 경기 규칙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볼을 잡기까지 했어요! 

잡은 볼에는 사인을 받아 케이스에 넣어 소중히 간직하고 있어요.

 

한국 야구는 제가 팬데믹이 끝나자마자 한국에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많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모두 야구장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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